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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아디다스는 서독 축구 대표팀의 공식 납품업체가 됩니다.

이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아디다스의 축구화 때문에 엄청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서독 대표팀은 아디다스가 만든 축구화를 신고 출전하게 되고 결승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헝가리와 맞붙게 됩니다. 헝가리 팀은 워낙 막강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헝가리의 우승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습니다. 경기가 있던 베른에 폭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경기 시작 이후 헝가리는 두 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고 있었는데 폭우 때문에 그라운드가 점차 진흙탕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헝가리 팀은 진흙을 덕지덕지 붙은 무거운 축구화로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서독팀의 축구화는 진흙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사실 아디는 서독 축구팀과 정기적으로 모여 선수들에게 운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날씨에 따라 땅 상태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스터드를 교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디는 교체가 가능하도록 축구화를 제작했던 겁니다.

그렇게 하프타임 때 긴 스터드로 교체한 서독팀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동점을 만들어 냈고 결국 후반 39분, 헬무트 란이 결승골을 넣으며 서독은 월드컵 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 경기를 통해 탈부착식 스터드 축구화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아디다스는 세계적인 축구 전문 브랜드로 급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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