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1달러 프로젝트 [테슬라 #2]

어느덧 10대 후반이 된 일론.. 일론은 남아공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남아프리가 공화국은 흑백 차별이 심한 시기였는데, 흑인 민족주의 운동을 근절하기 위해 백인은 18세가 되면 군대에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론은 그런 군대에는 가고 싶지 않았고, 어서 빨리 더 큰 세상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1989년 6월, 일론은 캐나다 시민권자였던 어머니 덕분으로 동생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 있는 퀸즈 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퀸즈 대학교에서 2학년을 마친 뒤 다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되는데, 경제학과 물리학을 복수 전공하여 미친 듯이 공부한 덕분에 장학금까지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장학금만으론 미국에서의 생활이 넉넉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론은 통나무를 베거나 청소, 컴퓨터 조립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고, 돈이 부족해 하루 종일 오렌지로 끼니를 때울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한편, 이때부터 이미 그의 사업가적 기질이 발휘되기도 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다니던 당시, 일론은 큰 집을 하나 빌려서 10명이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집을 나누고 그걸 다시 10명의 학생들에게 임대를 해주는 방식으로 집세나 생활비를 마련한 것입니다.

또 주말에는 큰 공간을 파티 공간으로 꾸미고, 파티에 참석하는 친구들에게 입장료를 받아 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공부를 하면서도 일론은 언젠가 꼭 자신만의 사업을 할 것이라는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발표한 자료나 논문 등을 보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이동수단인 전기 자동차, 에너지원인 태양광 에너지, 지구 바깥 세계로 향한 우주 개발 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훗날 일론이 보여주는 모든 행보가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고, 계획해 오던 일이란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편, 그 역시도 사람인지라.. ‘사업을 하다 망하면 어쩌지? 그러고도 살 수 있을까? 그냥 편하게 직장이나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퀸즈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일명, 1달러 프로젝트 바로 하루에 1달러만 가지고 먹고살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마트에 가서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를 잔뜩 사 온 일론은 한 달 내내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만 먹고살기 시작했습니다.

핫도그가 질릴 때는 싸구려 토마토소스 캔을 사 와 파스타를 해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후, 일론은 이 생활이 의외로 자신에겐 별로 힘들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은 그다지 좋은 음식이나 여가 생활엔 흥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혹시나 사업이 망해도 컴퓨터 한 대와 한 달에 30달러만 있으면 평생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95년 9월, 일론은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당시 닷컴 열풍이 불며 실리콘밸리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일론 역시 하루라도 빨리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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