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맵, 카카오맵의 원조격 사이트 개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3]

1995년, 스물넷의 일론은 동생 킴벌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2만 8천 달러를 지원받아 Zip2라는 인터넷 스타트 업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가장 가까운 피자 가게를 찾고 그곳에 가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당시 그의 회사에서 내세우던 캐치프레이즈였습니다.

인터넷이 막 태동하던 1995년, 일론은 이미 지금의 네이버 맵이나 카카오 맵과 비슷한 형태의 사이트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론과 킴벌은 넉넉한 자금으로 창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집을 구할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일론과 킴벌이 뽑은 첫 인턴 직원이 바로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동생 킴벌에 따르면, 이 한국인 개발자는 숙식 제공을 이유로 이곳에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불쌍한 한국 아이는 어느 대기업에 일하러 오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사무실에서 살게 되었고 어떤 고생문이 열려 있는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이 한국인은 누구이며 이후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지만 어떤 정보도 더 이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집투 얘기로 돌아와 프로그램 개발 분야는 일론이, 제품 판매는 킴벌이 맡으며 집투 코퍼레이션은 조금씩 매출이 늘어나고 인지도도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나 시카고 트리뷴 같은 메이저 신문사들과도 계약을 맺으며 점점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이후 회사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사무실을 넓은 곳으로 이사할 수 있었고 정규 직원들도 뽑고, CEO도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창업 4년 만인 1999년, 일론은 집투를 컴퓨터 제조기업 컴팩의 자회사 알타비스타에 3억 7천만 달러를 받고 매각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일론은 2,200만 달러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되는데 지금 환율로 보면 약 250억 원, 일론은 28세의 나이에 일약 천만장자가 됩니다.

참고로 집투를 인수한 알타비스타는 회사를 잘 운영하지 못했고, 거기에 닷컴 열풍까지 꺼지며 결국 큰 손실을 보고 폐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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