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된 두테르테 [두테르테 #2]

그야말로 반항기 넘치는 청소년기를 보낸 두테르테 그래도 머리는 타고났는지 대학에 무사히 진학했고 그 이후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합니다. 1968년엔 마닐라 라시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72년엔 마닐라 산 베다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법학을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그 무렵, 두테르테에겐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1968년 2월,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사망하면 장남이 아버지의 책임을 해야 하는 필리핀의 풍습대로 두테르테는 가장의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정신을 제대로 차렸는지 법대를 졸업한 후엔 바로 사법 시험에 당당히 합격을 했습니다. 

이후 1977년, 두테르테는 다바오시 검찰청에 특별 변호사로 임명이 돼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2년 후엔 다바오시의 검사로 발탁되어 80년대 중반까지 지방 검사로 활약을 하게 됩니다. 특히, 검사 시절 두테르테는 범죄자들에게 가차 없는 악명 높은 검사로 이름을 날리며 명성을 쌓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