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아디다스는 운동화뿐 아니라 더 가볍고 기능이 뛰어난 축구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1970년부터 지금까지 아디다스는 FIFA 월드컵 공인구를 만들어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변해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 아디다스가 만든 축구공이 FIFA 공인구로 채택됩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사용된 텔스타. 검정색 오각형 점박이가 있는 최초의 흰색 축구공인데, 우리가 ‘축구공?’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아직 방수처리가 안 돼서 수중전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1974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두 개의 공인구가 사용되는데, 리뉴얼된 텔스타와 칠레입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사용된 탱고. 이때부터 완벽하게 방수가 됐는데, 현대 축구공의 원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사용된 탱고 에스파냐. 디자인은 탱고와 거의 똑같지만 가죽과 폴리우레탄을 결합시켜 공의 무게를 최소화시켰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사용된 아즈테카. 최초의 인조 피혁구로 내구성이 더 향상됐는데, 고대 아즈텍의 벽화 문양을 형상화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사용된 에투르스코 유니코.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층이 있고 높은 방수효과와 빠른 속도가 특징입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용된 퀘스트라. 고도의 에너지 반발력을 지녔고 선수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공이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사용된 트리콜로. 최초로 색깔을 지닌 공인구입니다. 프랑스 국기의 3가지 색과 프랑스 축구 연맹의 수탉으로 디자인됐는데 기포 강화 플라스틱이라는 첨단 신소재가 사용됐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용된 피버노바. 업그레이드된 강화 플라스틱 폼으로 반발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사용된 팀가이스트. 패널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고 기존 바느질 방식이 아닌 열접착 방식으로 제작됐는데 좀 더 구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사용된 자블라니. 미세한 특수 돌기가 있으며 더욱 완벽한 구의 모양이 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된 브라주카.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 가장 컬러풀한 공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용된 텔스타 메치타. 월드컵 초반에는 검정 디자인의 텔스타18을 사용하다가, 대회 기간 중 러시아를 상징하는 빨간색 디자인의 텔스타 메치타로 변경됐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디자인과 성능의 월드컵 공인구가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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