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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자연 농원(현 에버랜드)의 설립 [삼성 #15]

by 세상의모든지식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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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업을 하고 있던 병철은 평소에 해외를 자주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가 꼭 보게 되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헐벗은 우리나라의 산지였습니다. 국토의 60% 정도가 산지로 되어 있었지만,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가 군수물자와 연료용으로 나무를 다 베어버려 산림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병철은 그 광경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삼성의 경영 일선에 물러난 병철은 산을 가꾸어보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1968년, 병철의 농원 조성사업은 국토개발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습니다. 

토질, 강우량, 온습도 등을 검토하여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그는 경기도 용인군 포목면에 있던 450만 평 규모의 야산에다가 농원을 세울 계획을 세웠습니다. 

문제는 그 야산을 2천 명이 넘는 소유자들이 나누어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설득하며 사들였다고 합니다.

1971년부터 다양한 종의 묘목을 심기 시작했고 나무에 필요한 퇴비 생산을 위해 돼지 600두를 수입해왔습니다.

농원 조성에 필요한 물을 위해서 5만 평 규모의 저수지를 만들어 잉어와 붕어 등 양어를 하는 동시에 낚시터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동물들도 데려와 동물원도 세팅했는데, 국내 최초로 사자 사파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친 1976년 4월 18일, 국내 최초 가족놀이동산, 용인자연농원이 개장되었습니다. 1985년에는  국내 꽃 축제의 효시라 불리는 장미축제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96년, 용인자연농원은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되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용인 에버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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