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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불곰국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어린시절 [푸틴 #1]

by 세상의모든지식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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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0월 7일, 소련 레닌그라드의 쥐들이 득실대는 낡고 허름한 공동주택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납니다. 

이 아이가 바로 훗날 러시아의 막강한 지도자가 될 블라디미르 푸틴입니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스피리도노비치 푸틴은 해군 수병 출신으로 레닌그라드 포위전 당시 중상을 입은 상이군인이며 어머니 마리아 이바노프나는 친정 식구들 대다수가 전쟁 통에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사실, 푸틴 위로는 형이 둘이나 있었는데 첫째 형은 어릴 때 일찍 사망했으며, 둘째 형 역시 어린 나이에 레닌그라드 봉쇄 중 목숨을 잃게 됐다고 합니다.

레닌그라드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도시가 무려 900일이나 봉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군인이었던 푸틴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배급된 식량을 몰래 빼돌려 굶고 있던 어린 아들에게 먹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발각돼 3살 밖에 안 된 둘째 아이를 강제로 고아원에 수용시켜야 했고 결국 둘째는 병에 걸려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군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장병들에게 배급한 식량을 민간인에게 먹였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푸틴의 어머니는 쓰러진 뒤 사망자로 처리돼 시신 처리장으로 옮겨지게 되는데 이를 본 아버지는 아직 살아있다며 몸을 던져 막았고, 어머닌 기적적으로 죽음을 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아들을 연달아 잃고 폐인이 되다시피 살던 부부가 마흔이 넘어 얻게 된 귀한 아이가 바로 푸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아이, 푸틴은 어렸을 때부터 늘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아이들과 싸우고 다니는 동네에서 유명한 말썽꾼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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