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폐업과 카라멜 공장 [허쉬 #2]
1876년, 조셉 로이어에게 4년간 사탕 만들기 기술을 전수받은 밀턴은 자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밀턴은 어머니 파니의 동생, 마티 이모에게서 150달러를 빌렸습니다.
그리고는 필라델피아의 중심부로 가서 사탕가게를 오픈하게 됩니다.
평소에 엄격했던 어머니 파니에게서 성실함을 배운 밀턴은 사탕 가게를 최선을 다해 운영했지만, 사업의 성공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버지 헨리는 새로운 사탕 캐비닛을 밀턴에게 제안했고 밀턴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에게 그 새로운 사탕 캐비닛에 대한 특허까지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1881년, 사탕가게는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헨리가 거주하고 있던 콜로라도주 덴버로 가서 지내게 됩니다.
밀턴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은 것은 별로 없었지만 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 밀턴은 덴버에서 신선한 우유를 이용해서 캐러멜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카라멜은 한번 팔리면 대량으로 팔린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밀턴은 캐러멜 이야말로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카고에 자리를 잡고 카라멜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밀턴의 예상대로 카라멜이 제법 팔리며 드디어 사업이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카고의 카라멜 가게가 3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밀턴은 포기하지 않고 뉴욕으로 가서 또 한 번 캐러멜 가게를 오픈하지만 역시나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헨리에게 사업을 하려는 DNA를 물려받았는지 1886년, 다시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로 돌아온 밀턴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캐러멜 가게를 차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에서 온 한 남자가 밀턴의 카라멜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밀턴이 신선한 우유로 만든 카라멜 사탕 하나를 맛보고는 그 맛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밀턴이 카라멜 사업을 시작했던 이유가 캐러멜은 한 번 팔리면 대량으로 팔린다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이 남자는 영국에서 팔 만큼의 엄청난 양을 주문했습니다.
이 주문이 얼마나 큰 건이었던지 밀턴은 은행 대출을 다 갚고도 남을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밀턴의 카라멜 공장은 1890년대 초, 무려 1,400명의 직원을 거느린 큰 기업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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