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페이팔 [테슬라 #5]
2000년 9월, 일론은 신혼여행으로 떠난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자신이 CEO에서 잘렸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다시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 일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운영 체제를 둘러싸고 컨피니티 출신의 엔지니어들에게 밀려 X.com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이 또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2000년 12월, 일론은 복잡한 머리도 식히고 마음도 달랠 겸 브라질과 남아공으로 아직 가지 못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2주 후, 여행에서 돌아온 일론은 극심한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이었습니다.
열흘이 넘게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갔던 그는 이후 회복하는 데만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몸무게도 20kg 넘게 빠질 정도로 죽을 고생을 한 일론은 이때 한 가지 이상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휴가를 가면 죽을 수도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일론은 그 일 후엔 휴가도 거의 가지 않고, 주 100시간 이상씩 일하며 일 중독자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2001년 6월, 일론은 회사 고문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의 모든 결정은 피터 틸과 맥스 레브친이 주도를 하게 되는데 회사의 이름은 X.com에서 페이팔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2002년 7월, 페이팔은 미국 이베이에 무려 15억 달러(약 1조 6303억 원)의 금액으로 전격 매각이 됩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31살의 일론은 이 중 2억 5천만 달러, 세금을 제하고도 1억 7천만 달러(2천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손에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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