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드라이브인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 햄버거 감자튀김 [맥도날드 #2]

맥도날드 드라이브인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 햄버거 감자튀김 [맥도날드 #2]

레스토랑 운영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던 맥도날드 형제는 몇 가지 특이점을 발견했습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

당시 드라이브 인 식당들은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카홉이라 부르던 롤러스케이트를 탄 종업원들이 와서 주문을 받고 음식까지 가져다주는 식이었습니다.

주차 불만

맥도날드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이들과 대화하면서 놀고 싶었던 젊은 남성들은 차를 몰고 와서는 죽치고 있기 시작했고 때문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불평하는 고객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레스토랑 매출의 대부분인 햄버거, 감자튀김, 청량음료

게다가 한번 주문받으러 간 젊은 여성 종업원들도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이점은 레스토랑 매출의 87%가 햄버거와 감자튀김, 청량음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리뉴얼

맥도날드 형제는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식당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1948년, 약 3개월 간 식당 문을 닫은 뒤, 리뉴얼을 시작했습니다.

베이비 붐과 가족 식사

맥도날드 형제는 베이비 붐 세대에 바쁜 젊은 부모들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와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고 젊은 남성들이 와서 죽치고 있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 카홉 시스템을 없애고 손님이 직접 음식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손님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 불편을 극복할 만한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메뉴 리뉴얼

우선 인기가 없었던 메뉴들은 과감히 없애고 햄버거, 치즈버거, 밀크쉐이크 등 9개의 메뉴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손님들의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줄일 수 있도록 주문 후, 순식간에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리차드 맥도날드의 부엌 구조 설계

두 형제 중 동생인 리차드 맥도날드는 발명가적인 성향이 있었는데, 그는 헨리 포드 자동차의 조립 라인과 같이 효율적으로 햄버거를 빠르게 조립할 수 있도록 직접 부엌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테니스 코트에서 동선 맞추기

테니스 코트에서 부엌의 크기와 동일하게 분필로 그림을 그린 뒤 몇 시간 동안 메뉴와 직원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부엌 위치를 수정해 갔습니다.

대량 요리 장비 설치

아주 커다란 그릴을 설치하여 한 사람의 직원이 여러 개의 햄버거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도록 했고 동일한 소스를 드레싱 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여 모든 햄버거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 이전에는 주문한 뒤, 20분을 기다려야 음식이 나왔지만,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은 주문한 지 단 30초 만에 음식이 나오는 말 그대로 혁명적인 방식이었으며, 게다가 햄버거는 단돈 15센트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손님들 문전성시

물론 처음에는 차에서 내려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불평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엄청난 속도로 제공되는 값싼 햄버거가 입소문을 타면서 맥도날드 형제의 레스토랑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아메리카 레스토랑 매거진에 소개된 맥도날드

그리고 1952년, 아메리카 레스토랑 매거진에 대박난 식당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 생겨남

맥도날드맥도널드 형제는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이 프랜차이즈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1953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맥도날드 2번째 매장이 세워지고 캘리포니아 주 다우니에 또 다른 매장이 세워지는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생겨났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회의를 느낀 맥도날드 형제

하지만, 문제는 맥도날드 형제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달리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품질 유지가 되지 않았으며,  메뉴도 매장마다 제각기 달랐기 때문에 맥도날드 형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전환점

그러던 1954년,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맥도날드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