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11월 20일.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튼의 작은 마을,
바이든은 아버지 조셉 바이든 시니어와 어머니 캐서린 바이든 사이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외증조부 에드워드 프란시스 블레윗은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을 지냈고, 할아버지 조셉 H 바이든은 잘 나가는 정유 사업가였기 때문에 바이든의 집안은 원래 부유한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든이 태어날 무렵 아버지 조셉 바이든이 사업을 실패하게 되면서 한동안은 아주 어려운 가정형편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1950년대 바이든의 가족은 경제 불황으로 델라웨어 주의 월밍턴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버지 조셉 바이든은 월밍턴에서 중고차 판매원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다행히 큰 성공을 거두며 형편이 나아졌습니다.
학창 시절, 바이든은 미식축구를 즐기고, 인종차별 반대 집회에도 참여할 만큼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심하게 말을 더듬는 습관이었습니다. 이 말 더듬증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그의 별명은 모두 말을 더듬는 것과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늘 “바-바-바-바이든‘이라고 놀려댔을 정도라고 합니다.
바이든은 밤마다 손전등을 들고 거울을 보면서 에이츠와 에머슨의 시를 암기해 낭독하고,
입에 자갈을 넣고 큰 소리로 책을 읽는 등 말 더듬증을 고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고등학교 때는 학생회장으로 나설 만큼 말 더듬증을 거의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훗날 그는 자신의 이런 과거에 대해 이렇게 회고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가 말을 더듬는 것을 알까봐 두려웠습니다. 나한테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하지만 말 더듬는 습관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영감을 갖게 되었습니다.”-바이든
그리고 이런 바이든의 옆에서 누구보다 큰 힘이 돼주었던 이가 바로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이었습니다. 청중 역할을 하며 오빠의 말 연습을 들어주고, 포기하지 않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 바이든이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선거캠프 참모를 맡아 열심히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밸러리는 오빠 바이든이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을 때부터 정치인으로 첫 발을 내딛을 때,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전면에서 혹은 뒤에서 그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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