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개발 사업 때문에 앙숙이 된 일론과 베조스 [테슬라 #12]
펠컨1호의 발사성공을 시작으로 스페이스엑스는 우주 택배 사업을 승인 받아 한 달에 한번 꼴로 꾸준히 로켓을 발사하며 기업이나 국가로부터 위탁 받은 위성을 운반하거나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론은 국제우주 정거장에 우주선을 보낸 첫 번째 민간기업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고,
‘어떻게 그게 되겠어?’ 조롱을 받던 스페이스엑스의 위상도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론은 다시 한번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니 바로 재활용 로켓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수많은 로켓들은 발사된 후 그 발사체는 바다에 떨어져 쓰레기가 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비싼 일회용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일론은 이 일회용 우주발사체를 다시 회수해
재활용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주발사체를 회수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아서 계속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12월에 와서야 일론은 팰컨 9호를 발사한 후 다시 추진 로켓을 지상에 착륙시켜 회수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페이스엑스 보다 먼저 이를 성공한 기업이 있으니 바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만든 블루오리진이었습니다.
사실, 일론과 베조스는 대표적인 앙숙 사이로 당시 일론은 블루오리진에 대해 진정한 우주 공간에 갔다 온 것이 아니라며 블루오리진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베조스가 ‘착륙 클럽의 가입을 환영한다’며 스페이스엑스가 블루오리진에 비해 한발 늦었다는 것을 은근히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가 처음부터 나빴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2000년, 베조스가 먼저 우주개발사업을 위해 블루오리진을 만들고 2년 뒤 일론이 스페이스엑스를 만들었는데,
둘은 함께 식사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우주개발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하며 둘의 사이도 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여튼 두 사람의 경쟁 덕분에 미국의 우주개발사업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브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 갈끄니까 [테슬라 #14] (0) | 2022.05.22 |
---|---|
재활용 로켓에서 스타링크까지 [테슬라 #13] (1) | 2022.05.21 |
스페이스엑스와 일론 머스크 평생의 가장 위대한 날 [테슬라 #11] (0) | 2022.05.19 |
사이버 트럭과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 총액 1위 [테슬라 #10] (0) | 2022.05.18 |
포드 모터 컴퍼니의 새로운 자동차 [포드 #9] (2) | 2022.05.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