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와 일론 머스크 평생의 가장 위대한 날 [테슬라 #11]
일론은 어려서부터 우주에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Mars Society(화성협회)라는 우주 모임에 가입해서 화성 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Life to Mars Foundation, 화성 이주 재단을 만들기도 했는데, 화성에 식물을 보내 화성의 토양을 이용해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지구에 방송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론은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로켓이나 우주선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생각해낸 것 중에 하나가 소련에서 안 쓰고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구입해서 활용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2002년 2월, 일론은 이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그쪽 분야의 인맥들을 모아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보기 좋게 결렬되고 말았습니다.일론이 생각하고 있던 금액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 일론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열심히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함께 간 일행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바로, 직접 로켓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싸다고 말입니다.
바로, 직접 로켓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싸다고 말입니다.
스페이스엑스에서 만든 첫 번째 로켓은 팰컨1호입니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 ‘밀레니엄 팰컨’의 이름을 따서 일론이 직접 지은 것이었습니다.
2006년 3월, 수많은 난관 끝에 드디어 팰컨 1호를 발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발사 25초 만에 화재가 발생하며 바다로 추락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일 년 뒤, 이번엔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회전축 제어장치 이상으로 날아가다 말았습니다.
몇 개월 뒤 3번째 발사도 역시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한마디로 천문학적인 돈이 공중분해되고 만 것입니다.
그 와중에 테슬라의 로드스터 출시에 문제가 생겼고,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덮치며 일론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네 번째 발사까지 실패한다면 스페이스엑스는 끝, 우주를 향한 일론의 꿈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2008년 9월 28일, 팰컨 1호의 네 번째 발사가 있던 날. 천하의 일론도 바짝바짝 긴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침 일찍 아들들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 발사 예정 시간이 다 돼서야 스페이스엑스 제어실에 들어섰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마침내 팰컨 1호가 무사히 발사돼 궤도에 진입했던 겁니다.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무려 4년 반이나 더 걸린 성공이었습니다. 일론은 “정말 소름 끼치게 짜릿했다. 내 평생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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