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을 만들게 된 이유? [포드 #6]
당시 말이 끄는 마차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차의 모든 부분이 가능한 한 같은 강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어느 부분이 다른 부분 보다 강하거나 약하게 되면 쉽게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헨리는 자신이 만드는 보급형 자동차 역시 쉽게 고장 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든 자동차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고장이 난다면 그것은 내 탓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 헨리는 차체를 가볍게 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바나듐강이란 재료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나듐 강 덕분에 안정적으로 차체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고 이는 필연적으로 연료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전문 레이서가 아닌 일반인들이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렇게 1908년 8월 12일, 헨리가 그토록 원했던 보급형 자동차, 포드 모델 T가 개발되었습니다. 차량의 기본 가격은 850달러!
그런데, 1년 동안 6,181대가 다음해에는 무려 10,607대나 팔리며 말 그대로 완전 초 대박이 났습니다.
포드의 자동차가 잘 팔리자 영업 사원들은 더욱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내면 매출이 더 올라갈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909년 어느 날, 헨리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앞으로 한 가지 모델만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건 바로 포드 모델 T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드의 이런 결정으로 인해 곧 포드 모터 컴퍼니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 했습니다.
헨리는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 생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과연 1910년에 포드 자동차는 얼마나 팔리게 되었을까? 전년도보다 훨씬 더 많은 18,664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1910년에는 공장 건설을 위해 100달러 인상한 950달러에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1910년, 미시간 주 맨체스터 애비뉴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인 하이랜드 파크 포드 공장이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공장이 가동되면서 공장의 생산 효율이 올라가자
헨리는 950달러로 올렸던 포드 모델 T의 가격을 780달러로 낮춰서 판매했습니다.
그렇게 1911년에는 34,528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엄청난 기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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