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크 [KFC #9]
1957년 어느 날, 하먼은 자신의 가게를 찾아 온 한 판매원으로부터 바구니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매 당시에는 어디에 쓸지 정하진 않았었지만, 하먼은 14조각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과 으깬 감자, 그레이비 소스를 이 바구니에 한꺼번에 담아서 3.5달러에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품 덕분에 가게 매출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하먼은 이것을 페밀리 버킷이라 부르며 홍보했습니다. 당시 주부들은 일주일 중 한 끼라도 식사준비를 쉬기 위해 잘 차려진 음식을 집으로 사가는 분위기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3.5달러만 있으면 가족들이 맛있는 치킨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패밀리 버킷은 출시되자마자 최고의 인기 메뉴가 되고 KFC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는 KFC의 슬로건인 “It’s Finger Lickin’ Good” 하먼은 자신의 레스토랑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TV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뇌졸중 증상이 있었던 하먼은 말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 매니저였던 캔 할보우가 대신 광고에 출연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먼은 TV출연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화면의 배경으로 출연해 치킨을 먹기로 했고 광고는 무사히 방송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본 한 여성이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는 화를 내며 항의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먼이 자꾸 손가락을 핥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레스토랑의 매니저는 “Well, It’s finger lickin’ good”, “글쎄요. 이게 손가락 핥아 먹을 정도로 맛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이후 2006년 Follow your taste 2010년에는 So good으로 바뀌긴 하지만, 부분적으로 It’s Finger Lickin’ Good은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KFC의 상징인 샌더스의 얼굴도 얼떨결에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샌더스는 어떤 사물에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디애나 주에 있는 한 가맹점주가 전국적인 광고를 만든 적이 있던 자신의 처남에게 샌더스의 얼굴을 선으로 그려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 가맹주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샌더스는 비싸봤자 1,200~1,500 달러 정도 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청구서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청구서를 보니 그 그림 한 장에 8,000달러나 됐던 겁니다.
샌더스는 이 비용을 지불 해야한다면, 이건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샌더스의 얼굴은 로고에 한 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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