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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이유 [힐튼 #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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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이유 [힐튼 #6]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코니는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는 제법 성공한 은행가가 되어 있었고 계속 은행일을 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중요했습니다.

아버지 거스 사망 소식

그런데 1919년 1월 14일, 어머니 메리로부터 전보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 거스의 사망 소식..

출장길에 목숨을 잃은 거스

아버지는 사업차 출장을 가다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업 정리

결국 1919년 2월 11일, 군에서 전역하여 다시 뉴멕시코주로 돌아오게 된 코니.. 그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사업들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고민에 빠진 코니

아버지의 사업들이 대부분 정리가 될 무렵, 코니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동업자이자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컸으며 가진 전 재산도 5천11달러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미니의 위로

그렇게 낙담하고 있는 모습을 본 어머니 메리는  “코니 야 너만의 개척지를 찾는 도전을 하렴, 큰 배를 바다에 띄우려면 깊은 물로 가야 한단다"라고 조언을 해주며 코니를 위로했습니다.

에멧보기

어머니는 사실 이 말은 앨버커키에 사는 아버지의 친구, 에멧 보기가 한 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앨버커키에 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세운 코니

무엇이든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한 코니는 앨버커키(Albuquerque)로 떠나 그곳에서 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은행 설립 포기

하지만 이미 마을에는 많은 은행들이 있었고 코니가 가진 밑천도 너무나 보잘것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은행 설립 계획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멧보기의 방문 요청

그러던 어느 날, 앨버커키에 있던 아버지의 친구, ‘에멧 보기’로 부터 자신의 집에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간병받는 에멧

코니는 초대에 응해 에멧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에멧은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침상에 누워 가족들에게 간병을 받으며 오늘 내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텍사스로 가라고 한 에멧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멧은 코니를 보자마자 베개에 기대어 몸을 일으키더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코니, 텍사스로 가게! 운이 펼쳐질 거야!”

석유 대박 노리는 사람들

사실 1919년 당시, 텍사스는 석유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차츰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에멧은 석유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석유 개척지에 은행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코니

그는 석유 사업 활동이 일어나는 곳에는 돈, 사업, 건축, 상업, 은행업 등 무엇이든지 따라다닌다는 점과

텍사스가 이제 막 시작된 석유 개척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엄청난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텍사스로 가서 은행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코니에게 사업을 제안한 에멧

에멧의 눈에는 돈 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보였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아무것도 할 수 없자, 코니에게 제안을 했던 겁니다.

은행을 세우기 위해 준비를 해놓은 에멧

게다가 자신이 죽으면 코니에게 약간의 보험금이 돌아가도록 해주었으며 오클라호마와 샌디에이고에 작은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L.M.드라운’이라는 자신의 동업자까지 소개해 주었습니다.

코니는 에멧의 얘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텍사스로 가는 코니

그렇게 텍사스에  은행을 세우겠다는 결심으로 곧장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시를 조사중인 코니

텍사스에 도착한 코니는 인수할 은행을 찾기 위해 위치타 폴즈(Wichita Falls), 브레켄리지(Breckenridge)등 텍사스 인근의 석유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모든 도시를 돌며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스코에 있던 은행 매물

그러다 텍사스 시스코(Cisco)에 있던 한 은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이 은행은 7만 5천 달러에 팔려고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바로 이 은행이다!’라고 생각한 코니는 

인수 전보를 붙인 코니

그 은행의 소유자에게 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전보를 부쳤습니다.

은행을 인수할 생각에 희망에 부풀어 회신이 돌아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코니는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어처구니없는 답장을 받게 됩니다.

은행 주인의 태도에 화가난 코니

“값을 올려 8만 달러, 네고 없음". 코니는 분명 7만 5천 달러에 판다고 하길래 그 가격에 산다고 했을 뿐인데, 8만 달러로 그것도 네고 없음이라며 비열하게 가격을 올려 파는 은행 주인의 태도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모블리 호텔

결국 시스코 은행 인수 계획을 취소하고는 지친 몸을 이끌고 묵을 곳을 찾다가 시스코 역 근처에 있는 2층 벽돌 건물로 된 ‘모블리(A) 호텔’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코니는 그곳에서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모블리 호텔의 로비는 방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 차 움직일 틈이 없었으며 코니가 방을 얻기 위해 그 사이를 비집고 프론트에 다다른 순간, 데스크 직원이 호텔 장부책을 탁 닫더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꽉 찼습니다! 8시간 뒤에 오세요, 그때 방이 빕니다.”  

텍사스로 몰려든 사람들

오일 사업이 붐이라는 소식에 엄청난 사람들이 텍사스로 몰려들었고, 잠잘 곳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져 호텔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손님을 받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코니는 호텔 직원에게 다가가 누가 이 호텔의 주인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직원은 한숨 쉬 듯 대답했습니다.“네 제가 호텔 주인입니다. 

이 일로 돈 벌어봤자 쓰러져가는 호텔 밑둑에 계속 퍼붓고 있지 뭡니까! 

지금 유전으로 가서 떼돈 벌 절호의 기회인데  저는 이곳에 묶여서 뭘 할 수가 없네요..”

그 말은 들은 코니는 의아해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 아니냐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호텔 주인은, “저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고 있다고요!!” 라며 만족하지 못한 듯 얘기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못 알아본 호텔 주인

모블리 호텔 주인은 석유 대박에만 온 신경이 다 빼앗겼던 터라, 자신이 하고 있는 호텔 사업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인수 합의

코니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 즉시 대박을 얻고 싶어 하는 호텔 주인에게 조심스럽게 호텔을 팔 생각이 있는지 떠봤습니다. 역시 그는 현금 오만 달러에 호텔을 팔고 싶어 했습니다. 코니는 3시간 동안 호텔 장부를 검토한 끝에 4만 달러(현 시세 약 60만 달러)의 금액으로 호텔을 인수하기로 합의하게 됩니다.

투자 비용 마련

전 재산은 달랑 5천11달러 가진 코니였지만, 1주일 동안 자금을 마련하기로 약속하고 우선 에멧이 소개해준 은행가 L.M. 브라운에게 연락한 뒤, 지인들과 여러 은행에 연락하여 투자 비용을 마련하게 됩니다.

다시 호텔 사업가가 된 코니

그렇게 모블리 호텔을 인수하게 된 코니… 다시 호텔 사업가로의 삶 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보를 부쳤습니다.

“어머니! 제 개척지를 발견했어요, 물이 아주 깊은 텍사스 시스코에서 저의 첫 배를 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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