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EXY? [테슬라 #9]
테슬라는 2012년 모델 S를 시작으로 2015년엔 모델X, 2017년 모델 3, 2020년엔 모델Y를 출시했습니다.
이들을 모아보면 ‘S3XY’ 일론이 직접 지은 이 이름은 ‘SEXY’라는 단어가 연상되도록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중 특히 2017년에 출시된 중형 전기 세단 ‘모델3’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까지 설립하며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2018년 25만 대, 2019년 37만 대, 2020년에는 5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자동차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019년, 미국 국민차로 사랑받아온 캠리보다 테슬라 모델3가 더 많이 팔릴 정도였습니다.
2015년에 출시된 <모델X>는 SUV 형태에 가까운 7인승 다목적 차량입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편하게 내릴 수 있게 차 뒷문이 공중으로 솟구치며 스스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를 탑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0년, 테슬라의 첫 번째 중형 SUV <모델Y>까지 출시되며, 일론이 계획한 SEXY 테슬라는 모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2014년 6월 12일, 일론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 모터스의 특허를 모두 무료로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전기차 업체가 테슬라의 특허 기술을 가져다 써도 소송을 걸지 않을 것이며, 짝퉁 테슬라를 만들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니 그 중요한 걸 왜?!’ 사람들의 의문에 일론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공룡들을 더 많이 뛰어들게 만들어 새로운 기술을 더 빨리 발전시키고, 그래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바꾸고 싶다고 특허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업체가 특허를 공짜로 푸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일론은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2월 1일, 테슬라 모터스에서 테슬라로 이름을 바꾼 후 2017년 11월 18일,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와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트럭, 세미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충격적인 모습의 자동차 한 대를 공개했습니다.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괴상한 모습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도, 문 손잡이도 없는 특이한 차, 바로 테슬라의 첫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이었습니다.
스페이스X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 스타쉽에 사용되는 재질로 만들었다는 이 트럭은 9mm 총탄에도 뚫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튼튼하다며 일론은 이 사이버 트럭이 테슬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몇 분 후, 이 차의 유리창은 박살 났고 테슬라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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